오늘은 정말로 봄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와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도 맑아져갔다. 봄이 오니 새들의 지저귐과 꽃들의 향기가 더욱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나는 오늘 일정이 없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했다. 햇빛이 따사로이 내리쬐는 것 같아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을 것 같았다. 나는 가까운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은 이미 봄의 향기로 가득했다. 꽃들은 아직 모두가 피지 않았지만, 벚꽃은 조금씩 피어나고 있어서 아름다웠다. 노란 꽃과 보라색 꽃들도 멋지게 피어나 있어서 시원한 봄의 풍경을 만들어주었다.
나는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쐬며 책을 읽기로 했다. 바람이 부드럽게 손에 닿으면서 나도 몰래 책의 내용에 흠뻑 빠져들었다. 글 속 주인공들처럼 모험을 떠나고, 그들과 함께 열정적인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오후에 공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꽃집을 지나치게 되었다. 그곳에 들어가보니 다양한 꽃들이 가득했다. 나는 봄에 어울릴 것 같은 꽃을 한송이 선택하고 집안의 거실에 놓아주었다. 그래야 집에서도 봄의 향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저녁이 되어서야 나는 집에서 생활 소음이 없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가끔은 친구들과 영화나 드라마를 같이 보는 것도 좋았다. 평소에 바빠서 시간이 없었던 취미들을 오늘처럼 여유롭게 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하루가 저녁이 되면서 점점 시원해지고 더욱 맑아져갔다. 내 우주에 떠오르는 달과 별들도 깨끗하게 보였다. 무엇보다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이 정말로 기분 좋은 것 같았다. 이렇게 상쾌한 봄 하루를 보내며 나는 오늘 하루를 정말로 잊지 못할 것 같다. 봄바람과 함께 실려온 상쾌한 기운을 품고 저녁을 맞이한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일이었다.